4100원이었던 아이스아메리카노가 4500원이 되고, 8700원이었던 냉동 닭발이 9500원이 되고. 내가 버는 돈 빼고는 모든 게 다 오르는 이 상황, 대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뉴스에선 이런 상황을 두고 'S의 공포'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S'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즉 불황(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한 단어의 이니셜이에요.
스태그플레이션은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함께 오는 걸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건 경기가 좋을 때입니다.
기업은 물건을 많이 팔아 돈을 더 벌고, 월급을 더 받은 사람들은 더 많은 물건을 사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을 때를 경기가 좋은 상황, 호황(好況)이라고 해요.
호황이면 물건을 더 만들기 위해 노동자를 더 고용하고 임금도 올리니 가계 소득이 늘어나고, 가계에선 소비를 늘리니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가 늘어 물가가 올라가죠.

인플레이션은 아는데, 스태그플레이션은 뭔가요?

김윤경

베테랑 경제 기자가 설명하는 물가와 경기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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