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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방

전명희 작가는 특별한 공간만 골라 중개하는 부동산 ‘별집’을 운영합니다. 직접 방문해서 사진을 찍고, 공간의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경험을 풀어내 ‘매물 소개글’을 써요. 애정 어린 눈으로 사람과 공간을 바라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수많은 공간과 사람을 만나면서 전명희 작가가 발견한 것이 있습니다. 공간은 사람과 닮아 있고, 공간을 가꾸는 일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건데요. 나이에 상관 없이 ‘닮고 싶은 어른’에게는, 그와 닮은 ‘어른의 방’이 있었습니다. 어른의 방은 전명희 작가가 직접 방문한 집이나 작업실이기도 하고, 자기 주변을 가꾸는 어른들에게서 발견한 태도이기도 합니다. “내가 꾸려가는 부동산 ‘별집’은 조금 유별난 곳이다. 흔히 말하는 부동산 투자 가치나 편리함 같은 조건보다는, 거주자의 개성과 삶의 방식이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는 공간을 골라 중개한다. 공간을 선택하는 행위는 단순히 거주지를 옮기는 물리적 이동을 넘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설계하겠다는 선언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별집의 문을 두드리는 분들은 하나같이 자기 삶을 스스로 결정할 줄 아는 어른들이다. 부동산 중개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공간에만 주목했지만, 언젠가부터 사람이 함께 보이기 시작한 이유다. 중개를 하며 어른들로부터 삶을 배우고 위로받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https://piper.so/ext/subscribe_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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