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인류의 운명이 걸려 있는 숫자입니다. 섭씨 1.5도 상승은 사실상 인류가 현재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해요. 1.5도와 2도, 불과 0.5도의 차이는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올까요?  2018년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는 1.5도 시나리오와 2도 시나리오를 비교 분석했는데요, 이 0.5도의 차이 때문에 80년간 1억 50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대기 오염으로 추가 사망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한국 인구의 3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대기 오염만으로 목숨을 잃게 되는 거예요.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196개 국가의 만장일치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이 채택되었고 2016년 11월부터 정식으로 발효되었지요. 파리협정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섭씨 2도를 넘지 않도록, 그리고 가능하다면 1.5도를 넘지 않도록 모든 참가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빠르게 줄일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리협정의 체결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은 전혀 줄지 않았고, 지구온난화 역시 전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수많은 연구 논문과 국제기구의 보고서는 모두 같은 방향, '거주 불능 지구' 시나리오를 가리키고 있어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018년에 발표한 특별보고서에서는 2030~2052년 사이에 1.5도 상승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2022년 5월 발표된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는 이 시기를 2027년으로 앞당겨 잡았습니다.

이 선을 넘으면, 인류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여원

삼룡이

하루 한 편, 2주간 기후 변화에 맞설 방법을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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