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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고통과 함께 살기
평범했던 열여덟, 첫사랑이 찾아온다는 나이에 갑작스럽게 병이 찾아왔다. 교복이 아닌 병원복을 입고, 학교가 아닌 병동을 누볐지만 결국 아무 병명도 찾지 못하고 퇴원.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스물둘, 다시 시작된 통증으로 찾은 병원에서 여러 검사 끝에 얻은 병명은 희귀난치병 타카야수 동맥염이었다. 몸속의 모든 혈관이 좁아지는 병과 함께 지옥의 시간을 경험하며 친구가 될 수 있을 것만 같다가도, 증오하고, 미워하고, 또 마주했던 그 때의 기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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