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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강릉

가늠되지 않는 먼 옛날, 강릉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집자리나 무덤 속에 남겨놓았다. 그리고 자기를 찾아달라는 신호를 줄기차게 보냈다. 찬란했던 과거와 함께 현재의 이야기도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차 유적지라는 전통은 오늘날 커피도시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되었고, 해안을 따라 길게 펼쳐진 해변은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일 년 내내 도시 전역에서 개최되는 문화행사들도 빼곡하다. 제 마음 가는 대로 시간을 보낼 것이 너무도 많은 곳이다. 한 도시에서 이렇듯 다양한 경험을 선택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축복에 가깝다. 32편의 이야기가 강릉과 당신이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부디 이 이야기가 강릉 인문여행의 길라잡이가 되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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